로또 번호 추천받는다

작성자
이주영
2024-01-16 00:00:00
오늘 엄마랑 로또 한 장씩 살 예정이야.

응애 시절엔 엄마가 왜 할아버지처럼 로또 사고 주말에 신나서 번호 맞춰보는지 몰랐는데 직딩 되니까 알겠어.
쳇바퀴처럼 똑같은 일상에서 로또는 일주일을 버티는 도파민인거야. 이거 당첨되면 뭐하지 하는 생각으로 일주일 뚝딱이야. 단돈 5000원으로 일주일 행복하다면 그건 그것대로 개이득 아니겠니?

공부는 어때 잘되고 있어? 모르는 문제 있는데 선생님께 여쭤보기 부끄럽다고 혼자 끙끙대지 말고 모르는 거 있음 바로 여쭤봐. 학교는 정시보다 수시 위주로 가니까 거기서라도 빡세게 준비해야지. 힘들어도 조금만 참아. 누나가 로또 1등 되면 해외여행 보내줄게.

아우…태블릿 타자로 토독토독 두드리면서 치니까 눈이 뻑뻑해서 다시 일하러 간다.

아무튼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자.

밥 잘 챙겨먹고 건강하게 잘 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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