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라는 가슴 뿌듯한 내 새끼 은성에게

작성자
엄마
2024-01-17 00:00:00
은성아~
오늘은 엄마가 일찍 일어나서 아침밥 먹고 커피 한 잔 하면서 보고싶은 우리 아들에게 편지를 쓴다.
차마 마주보고 못한 말을 이렇게 글로 전하게 되어 좋은 계기가 된 듯 하다.
엄마는 세상에 태어나 가장 뜻깊은 일을 꼽자면 우리 은성이를 만들어 엄마 아들로 이 세상에서 만난 일이야~
늘상 우리가 붙어있다 보니 많이 다투고 일상에 부딪히는 일들도 많지만 나는 네가 참 좋아.
2년 전 늦은 밤 서면 롯데백화점 앞에서 택시를 기다리는 나에게 "백마 탄 왕자"처럼 나를 데리러 와주었고
비 오는 날이면 우산 들고 버스정류장에 마중나왔던 너를 나는 항상 잊지 못한다.

사랑한다 내 아들 은성아 ...

얼마전 대홍이아버지의 비보로 우리는 힘든 시간을 보내었지.
세상은 시간이 그리 많지 않을 수 도 있다는 걸 알게되었지.
우리에게 주어진 값진 시간을 사랑하며 우리도 예쁘게 사랑하며 살자....

사랑한다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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