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아들 재현에게(6반5번)

작성자
정재화
2006-01-05 00:00:00
재현아 !
처음으로 기숙사 생활을 하니까 여러 가지로 많이 힘들지?
널 진덕학원에 보내 놓고 아빠와 형아 모두 널 보고 싶어한단다.
문 소리만 나도 ‘재현이가 왔는가?’ 하면 무의식적으로 기다리고 있다.
네가 고생하는 것을 같이 경험하겠다고 형아는 새벽6시면 일어나서 운동을 나간다.
그리고 절대 컴퓨터 게임도 안하니까 걱정하지 마라.
네가 돌아오면 더욱 잘 해줄거라고 형아가 매일 널 찾고 부르고 있어.

엄마도 네가 잠잘 시간까지는 아무리 힘들어도 침대에 눕지 않고 있다가 네가 잠들면 같이 자고. 항상 시간을 보면서 너와 같이 생활하고 있단다.

네가 감기가 심해서 고생하다 기숙사에 들어갔는데 지금은 어떤지?
요번 일요일날 아빠와 같이 약과 책을 가지고 기숙사에 가려고해.
그러나 면회나 전화는 완전 금지되어 ..섭섭한 마음으로 그냥 돌아가야겠구나.대신 오늘 편지를 보낼게. 힘들때 읽어보면서 힘을 얻도록 해.
그리고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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