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은 아들
승우가 보낸 편지보니 적응을 잘하고 잘 지내고있는 것 같아 마음이 많이 놓인단다.
아침에 일어나서 서둘러서 다른 친구들보다 먼저 독서실에 가서 공부 시작하고
먹는것도 잘 챙겨서 먹고 있다고 하니 다행이다.
그리고 공부에 대한 자신감도 생기고 더욱더 열심히 해서 처음에 생각했던 학교 보다
더 높은 수준의 대학에 가려고 노력하는 열정도 생겼다고 하니 든든하다.
조금만 참고 노력해서 좋은 결과 있길 바라고 항상 건강에 유의하기 바란다.
아빤 요즘 퇴근하고 집에오면 집안이 너무 썰렁해서 일부러 회사에서 저녁먹고 퇴근도
될 수 있으면 늦게하고 있어. 올 한해는 모두가 떨어져 지내지만 내년에는 곡 온가족이
함께 모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누나도 나름 열심히하여 전기전자공학부로 전과 준비
및 편입 준비 잘 하고 있고 승우도 열심히 하고 있으니 내년에는 좋은 일이 있을 거라는
기대가 되어 지금은 승우랑 누나 함께 하지 못해 아쉽고 외롭지만 내년에는 우리 가족 모두에게
행복한 일이 펼쳐질거 하는 생각으로 아빠도 잘 지내고 있단다.
아무쪼록 열심히 하고 항상 건강하게 지내길 바란다. 그리고 아빠한테 부탁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편지 쓸 때 얘기하고...

우리 아들을 그리워하는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