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민우에게

작성자
어머니
2024-02-13 00:00:00
민우야~~
시간은 꽤 늦었지만 민우 생각에 잠시 편지를 써본다.
기차표 때문애 매일 코레일 홈페이지 열기를 했지만 광명쪽 기차표는 어찌그리 한결같이 매진이란 글자만 보이던지~~ 한숨 푹~~
입석이지만 그표 덕분에 울아들 무사히 학원 도착할 수 있어서 얼마나 감사했는지 몰라~~
오늘 경주역에 사람이 어머니가 경주역 가본 중 최고로 많아서 또 놀랐단다. 네가 탄 기차에 빈자리 없이 사람들이 많은 걸 보니 또한 마음 살짝 아프더라.
우리 강아지 가는 내내 서서 가 힘들었을텐데걱정도 되고 안심도되고어머니도 여러 감정이 교차하네~~ 집다녀와 오늘은 잠도 잘 못드는건 아닌지? 며칠동안 이곳 생활 때문에 졸리고 힘들겠지만 어서 적응해서 너의 공부에 힘을 내어주길
우야 만약 친구 현수나 형진이 편지오면 어머니 최대한 빨리 편지 전달 해 줄게 절대 걱정하지말고
집중 또 집중 하시오~~
그리고 어머니 아버지 집 걱정은 정말 쓸데없는 걱정이니~~ 절대하지 말고 그곳 생활 열심히 하길 바랄게~~ 어머니 아버지는 더 열심히 운동도하고 각자가하는 일 열심히 하고 우리 강아지 위하여 매일 간절한 기도도 하며 건강히 잘 지낼게. 알았지??
민우야~ 갑자기 네가 몇달전에 한 말이 생각이나네~ 현수어머니랑 어머니는 나이 차이가 나서 운전하며 듣는 노래도 다르다고 그래도 어머닌 뉴진스 노래보단 임영웅 노래가 좋더라 요즘은 Do or Die 가 제일 좋더라~~너도 나중에 집오면 한 번 들어봐~ 어머닌 전화 벨소리도 이노래 할까?? 생각중~ ㅎㅎ
흐르는 세월 어찌하리오~~
울아들 시간이 넘 많이 되어 오늘은 이만 줄일게 잘자.

24년 2월 12일 늦은밤

사랑하는 어머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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