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을 시작한 아들에게

작성자
엄마
2024-02-13 00:00:00
아들을 다시 기숙학원에 보내며

공부는 재미있다고 하였으나
정말 긴 시간 너와의 싸움이 시작되었구나.
이제 막 첫발을 디뎠으니 페이스 조절 잘 해서
결승선에 가자
엄마는 그곳에서 기다릴게

열심히 공부하고
휴가때는 나와서 맛있는것도 먹고
바람도 쐬고 또 충전하고

엄마는 시골에서 자라서 불을 피우는 일이 참 많았단다.
모닥불을 피울때
어떻게 하지
처음에는 도통 불이 붙지를 않지
하지만 어느순간 불이 붙으면 힘들이지 않아도 장작만 올려놓으면 활활 타지
지금은 니가 불을 붙이려고 준비하는 단계란다.
불이 제대로 활활 타오르려면 장작밑에 깔아놓은 불씨가 되는 재료들을 많이 모아야 한단다.
조금 모으면 조금타다 꺼지고 다시 모아야 하는 시간낭비와 번거로움이 생기지
어설프게 준비를 하면 이러한 일이 반복이 되는 거야
하지만 제대로 준비해서 불을 붙이면 어떻게 되겠니
곧 커다란 불이 되고
그리고 그 불씨를 나눠 줘도 꺼지지 않은 경지에 이르게 되겠지
엄마는 니가 그러사람이 될거라 믿고 지금은 불씨를 모으는 과정이라 생각이 든다.
너무 조급해 하지 말라고 하는 말이야
계획을 잘 짜는 것만으로도 너는 이미 반은 성공한거니까
그리고 실천하면 되고
제일잘아는 사람은 너고 그것을 니가 이겨야 해
알지 아들 긴 마라톤은 너 자신과의 싸움이라는거
그래도 엄마는 안심이 되는게 아들이 엄마에게 공부가 재밌다는 말을 해줘서야
항상 응원하고
사랑한다.

아빠가 말은 강하게 해도 현우는 알지.
항상 니편이라는거
힘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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