걍 그래서....

작성자
아빠
2024-02-14 00:00:00
아들
아빠닷~~~

잘 드가서 또 버티고 있지??? ㅋㅋㅋ
너무 멋있다.

할머니 부산에 모셔다 드려려고 가다가 지금은 니 고향 경주에 와 있다.
엄마랑 같이 잠시 아빠 차로 이동했는데 할머니는 네 얘기만 나오면 우셔. ㅠㅠ
할머니도 니가 너무 자랑스러운거야.
엄마가 매일 너를 위해 기도하는 거 아시고 엄마한테 선물도 하셨다니까ㅋㅋㅋ
할머니는 이제 90세야.
오래 살아 계시지 못 할 테지만 너의 미래를 생각하며 눈물과 기도를 함께 하신다는 생각이 들었어.
늘 얘기하듯 공부보다 건강 더 챙기면서 좀 만 더 버텨보자. 좋은 일이 생길 것만 같은 느낌적인...
그 무엇을 알겠지???
아빠도 존버 할 테니 아들이도 존보하면서 담에 또 보고 얘기할 날을 기다려 보자.

오늘은 아빠 집도 아니고 노트북이 안보여. ㅋㅋㅋ
담에 또 편지할게.
그때는 할머니가 너한테 해준 말씀도 쓰도록 할게.
잘 지내니까 아빠는 걱정 안해도 돼지???

또 편지할게. ㅎㅎㅎ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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