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15 목 아침 8시20분 재택]

승우~ 굿모닝
승우야 아침에 밖에 봤어? 안개가 엄청 심해
밖에 못나간다고 밖에 안보는건 아니지?
그래도 매일 한번쯤은 밖을 보면서 오늘 날씨 계절도 느끼는 생활이 되었음해
기숙생활 하면서 많은걸 못하고 살지만 5분 정도는 나를 위한 시간이 생기니까
승우가 수능끝나고 하고싶은거 생각 하면서 열심히 한다는 말 좋아좋아
뭔가의 동기 부여 좋지
우리아들 작년에도 공부 안한건 아니지만 이젠 진정한 수험생이 된거 같다 ㅎㅎ
엄마 아빠 작년에 우리승우 겁나 실어 날랐는데 ㅋㅋㅋㅋ
그냥 추억이 되버렸네 ㅎㅎㅎㅎ

누나가 편지 적었구나 고맙네.
경험자 이고 본인이 성공하지 못 했기때문에 어떻게하면 성공하지 못하고
어떻게 하면 성공한다는 걸 알게 되었으니 경험으로 승우한테 뭔가를 말해주고
싶었나보다 엄마한테는 편지쓴거 말안하던데 ㅎㅎㅎ
누나는 울산 잘 내려갔어
누나 학교 친한 친구들이 휴학을 많이 하네 왠줄 알아? 다 인서울 하고 싶어서
누나도 그랬고 근데 휴학했던 애들이 복학을 하고 있어. 왠줄알아?
목표가 인서울 이기 때문에 그 성적이 안되면 복학이 최선이거든
다들 지방은 가기 싫어서 각오하고 반수를 하는데 그게 왠만한 각오가 아님 못하거든
휴학하는 친구 작년에 휴학해서 이번에 복학하는 친구
지방은 참 힘드네 누나도 그러다 다시 간거고

승우야 승우는 그냥 재수 생활을 하는게 아니야
기숙생활은 그 어느것 보다 각오가 대단한 재수 생활을 하는거야
많은것들과 차단된 생활 우리 아들 그런 생활까지 했는데 뻔한 결과는
본인이 용납 못할거야. 근데 우리승우는 지금 너무 잘하고 있어서 엄마가
매일 편지 쓰면서도 희망이 생겨
우리 승우 잘하고 있고 좋은 결과 받아서 내년엔 정말 너가 하고 싶은 운동도
맘껏 하는 모습 다시 보고싶다
우리승우 엄마가 오늘도 힘차게 응원할게
사랑해 아들~

※수능특강 학원에서 다 구입해서 열심히 아자아자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