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19 월 오후 5시 27분]

승우~
오늘 날씨는 안개가 자욱하네
앞이 안보이기도 하고
승우도 복도에서 밖에 보면 밖이 안보일 정도로 안개가 있어?
엄마는 승우 그냥 지내며 세월 지나가는것 보다는
승우도 날씨 느끼고 계절 느끼며 보냈으면 좋겠어

엄마도 승우한테 자주 편지 쓰지만
승우처럼 엄마한테 매일 쓰는 아들도 없을거야 ㅎ
그러고 보면 엄마는 다른엄마들 보다 행복한 사람이야
이렇게 마음 따뜻한 아들이 있으니 말이야

엄마가 핸드폰 충전은 잘 하고 있으니 걱정하지마세요
몇프로 남았지 하고 화면 톡 치면 항상 서연이 한테 카톡이 와 있더라
매일매일 승우한테 조금씩 글을 적는거 같아

이따 아빠 퇴근하고 오시면 장례식장 가야해
아빠랑 엄마랑 같이 아는 회사분 아버지가 돌아가셨데
그래서 엄.빠 같이 장례식장 다녀오기로 했어
서울이라서 멀지는 않아

지금도 열심히 하고 있을 우리승우 대견해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서 하는 승우 칭찬해
또 하키를 예를 들어볼까?
선발전 그런것도 실수 했다고 그냥 주저 앉거나 안해버리면 점수를 안주잖아
실수해도 마음 다잡고 다시 일어서서 하는 그런 사람한테 더 기회를 주잖아
승우는 다시 일어섰기에 기회를 얻었으니 좋은 일이 많아질거야

그러고 보니 선발전도 얼마 남지 않았다
좋은 결과가 있어서 미국 대학교도 갔음 좋겠고 승우랑 떨어져 있는게 싫기도하고
마음이 좀 그러네 ㅎ

대진 명단을 봤는데 호주 애들도 많더라
마지막날 세번째 세션에서 경기력을 보는데 그때만 팀을 나눈거 같아
승우네 팀은 대만 애들도 많고
다행히 승주가 같은조 인거 같아. 승주 11번 BAEK 맞겠지?
아직 누가 몇번인지 공개 되진않았어
대진표 옆에 국기가 있어서 알뿐이야 승우도 S. CHO 34 이렇게 되어있고 태극기 있고
이게 전부
그래서 엄마도 누가누군지 몰라

인생은 어떻게 될지 모르니 하루 하루를 최선을 다해 살자
오늘이 내일에 도움이 되는 날이 될거야
오늘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