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22 목 오후9시 50분]

승우~
엄마는 장례식장 잘 다녀왔어
시연이도 봤고

시훈이는 영준이랑 부산 놀러 갔데 ㅎㅎㅎ
순천향대학교를 순대 라고 부르더라 ㅎㅎㅎ 웃겼어 ㅎㅎㅎ
영준이랑 시훈이 가나다 같이 원서 썼는데
영준이는 안됐나봐 그래서 재수 할거 같다고

그리고 혹시 누나가 보낸 수능특강 스티커
택배 왔어? 엄마는 잘 모르겠지만
학원에서 택배 보낼때 이름 잘 적어 보내라고 부모들한테 단체 문자 보낸거 같아.
혹시 승우껄 말하는건지 걱정이되서
누나가 보낸거라 엄마처럼 보내지 않아서 ㅠㅠ 조*우
이렇게 갔나ㅠㅠㅠ
택배가 배송되었는지도 모르겠지만 잘 체크해봐
꼭 택배가 갔다는건 아니야 괜히 예민하게 굴지말고

엄마는 내일 재택이야
승우는 어제부터 1시까지 공부였지?
하루 했네 ㅋㅋㅋ 어땠어? 힘들었겠다 엄마 아들 ㅋ

시훈이 엄마가 나영아 넌 종교가 뭐니?
뭐 믿니? 그러길래 엄마가 뭐라고 했게?
언니 난 승우만 믿어
ㅋㅋㅋㅋ 이모 난리 났어 ㅋㅋㅋㅋㅋㅋ

엄마도 오늘 간만에 사람들 만나니 기분좋더라
승우도 동네 친구들 한번씩 만나곤 해
그냥 편한 사람들이더라

승우~
엄마는 승우가 너무 좋아^^
승우도 엄마가 너무너무 좋지^^
ㅎㅎㅎ 우리 서로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살자

오늘도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승우를 응원합니다.
아들 사랑해 ♥
내일 또 편지 쓸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