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슬(중3)에게

작성자
예슬 아빠
2006-08-01 00:00:00
예슬아!!! 아빠야

이제는 지루한 장마도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운 여름날씨가
시작되려는가 보구나.

대전은 요즈음 많이 더운데, 그곳은 어떤지 모르겠다.
아마 에어컨을 켜서 덥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걱정이 되는구나.

더운 날씨에 공부하느라 고생 많지? 아픈데는 없니?

매주 시험을 본다는데, 공부 때문에 휴일에도 제대로
쉬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아빠가 항상 걱정되는 것은 너의 건강이란다.
너무 무리해서 공부하지 말고, 네 체력이 이겨 낼수 있는 정도만
했으면 좋겠다.

집에서 에어컨을 많이 켜면 머리가 아프다고 했는데
괜찮은지 모르겠다. 추우면 옷도 더 입고...

아빠가 항상 강조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즐겁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거야.

먹고 싶은 거 있으면 사먹으면서, 즐겁게 생활해.
돈 떨어지면 보내줄께.

네가 그곳에 있으면서 먹고 싶은데 먹지 못했던 것은
메모해 놓았다가 나중에 우리가 만나면 같이 먹자.

그리고 더 필요한 것은 없는지 모르겠다. 필요한 거 있으면
언제라도 연락해라.

아빠는 네가 많이 보고싶지만, 참고 있단다.
너 또한 우리 가족이 보고 싶겠지?

그렇지만,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보고 싶고, 하고 싶은 것이 있어도
조금은 참고 지내자. 오늘 우리가 투자한 시간은 나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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