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들

작성자
엄마
2024-02-25 00:00:00
대환아

오늘이 네가 기숙학원에 들어간지 일주일째구나.

너에게도 적응하느라 힘든시간이었겠지만 엄마도 너 없이 보내는 하루하루가 너무 그립고 허전하다.

그래도 대환이가 열심히 공부하고 있을걸 생각하니 엄마도 힘을 내서 열심히 생활할께.

니가 필요한 물건이 어제까지 모두 배송된걸로 확인되는데 혹시 잘못 주문된거 있으면 반품하면되니까 알려줘. 반품할 경우 경리과에서 전화가 오더라구.. 어디로 반품할지 물어 보더라.

초코파이는 쿠팡에 반품했다.대신 니가 좋아하는 아몬드 초콜릿과 에너지바 보냈는데 맘에 드는지 모르겠네.

커피도 니가 원해서 많이 보냈는데 너무 많이 먹으면 카페인 때문에 이명이 재발할 수도 있으니 적당히 먹으렴.

학원 밥은 먹을 만 한지 모르겠다. 간식도 별도로 챙겨 준다고 하는데... 입맛에 맛니?

화장실 악취 제거를 위해 탈취제 여러개 보냈는데 학원에서 대책을 마련해 주신다고 하니 사용하지 않으면 휴가때 꼭 챙겨가지고 와. 집에서 쓰면 되니까...

새로 보낸 가습기는 잘 작동되니? 기존거 고장난거도 반품해야 하니까 꼭 집에 챙겨와...

오늘은 하루종일 시험보고 자습하는 걸로 시간표가 되어 있던데...

첫 시험이니까 열심히 보고 틀린 문제는 꼭 왜 틀렸는지 오답 노트 만들어야 해.

아는 문제만 계속 풀면 실력이 늘지 않아 틀린 문제를 극복해야 성적이 향상되는거 알지?

매일 매일 너의 건강과 공부할 의지를 위해 기도하고 있어...

사랑해~~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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