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편지를 쓰는구나
- 작성자
- 엄마
- 2024-02-25 00:00:00
어제부터 계속 비가 오고 진눈개비가 날리네.
그저께 이사했고 아직 짐정리가 제대로 되지는 않았어. 근디 작은 방이 너무 작아서 네 침대가 안 들어가서 안방에 놓았어. 집이 작아지니 불편은 한데 그래도 이모말대로 몸테크 해야지. 기존에 가지고 있는 11구역처럼 될 때까지 참아보자.
어제 수학 선생님하고 통화했어.
3개월 예상하시네. 선생님 목소리가 차분하시고 젊으신 분 같더라.
선생님하고 개인 과외 해봐. 그래서 네가 자신감과 확신이 생긴다면 엄마는 무조건 네 편이야.
돈 걱정은 내가 할 테니 넌 공부만 하거라.
네가 요구한 책은 맞지. 연습장이랑 종이컵도 보냈어.
참 경희대 로고 출력해서 코팅했는데 한 장은 독서실에 한 장은 네 침대 머리맡에 붙이라고 2장 보냈어.
엄마는 조금 있다가 청주 할머니 모시러 갔다와야해. 저번 주는 할아버지 모시고 병원 갔다가 점심 고기 사드리고 요양원에 모셔다 드렸어. 엄마가 다시 온다고 안아드리니 눈물이 글썽하시더라.
치매가 심하신데 엄마만 알아보셔.
담주 6일은 네 빈센트 병원 예약이 오후 1시야. 오전 수업이 없으니 11시까지 데리러 갈께. 엄마랑 점심 먹고 병원에 가면 될 거야.
건강한 모습으로 담 주에 보자.
글구 네가 있는 곳과 멀지 않은 곳에 있다고 생각하니 네 숨결이 느껴지는 것 같아 좋아ㅎㅎ
아빠는 어제 오늘 광명 시장을 몇 번씩 왔다 갔다 해ㅠ
예전에는 지동 시장으로 가야 하는데 여기는 걸어서 시장을 갈 수 있으니 물 만난 고기 같아. 하루에 몇 번 씩 왔다 갔다 해ㅠㅠ
싸랑아들 담 주 볼때까지 건강하게 지내도록. 늘 예로니모를 위해 기도하는 이들이 있다는 것 잊지마~~ 성모님이 함께 하시고 계시단다. 사랑해^^
그저께 이사했고 아직 짐정리가 제대로 되지는 않았어. 근디 작은 방이 너무 작아서 네 침대가 안 들어가서 안방에 놓았어. 집이 작아지니 불편은 한데 그래도 이모말대로 몸테크 해야지. 기존에 가지고 있는 11구역처럼 될 때까지 참아보자.
어제 수학 선생님하고 통화했어.
3개월 예상하시네. 선생님 목소리가 차분하시고 젊으신 분 같더라.
선생님하고 개인 과외 해봐. 그래서 네가 자신감과 확신이 생긴다면 엄마는 무조건 네 편이야.
돈 걱정은 내가 할 테니 넌 공부만 하거라.
네가 요구한 책은 맞지. 연습장이랑 종이컵도 보냈어.
참 경희대 로고 출력해서 코팅했는데 한 장은 독서실에 한 장은 네 침대 머리맡에 붙이라고 2장 보냈어.
엄마는 조금 있다가 청주 할머니 모시러 갔다와야해. 저번 주는 할아버지 모시고 병원 갔다가 점심 고기 사드리고 요양원에 모셔다 드렸어. 엄마가 다시 온다고 안아드리니 눈물이 글썽하시더라.
치매가 심하신데 엄마만 알아보셔.
담주 6일은 네 빈센트 병원 예약이 오후 1시야. 오전 수업이 없으니 11시까지 데리러 갈께. 엄마랑 점심 먹고 병원에 가면 될 거야.
건강한 모습으로 담 주에 보자.
글구 네가 있는 곳과 멀지 않은 곳에 있다고 생각하니 네 숨결이 느껴지는 것 같아 좋아ㅎㅎ
아빠는 어제 오늘 광명 시장을 몇 번씩 왔다 갔다 해ㅠ
예전에는 지동 시장으로 가야 하는데 여기는 걸어서 시장을 갈 수 있으니 물 만난 고기 같아. 하루에 몇 번 씩 왔다 갔다 해ㅠㅠ
싸랑아들 담 주 볼때까지 건강하게 지내도록. 늘 예로니모를 위해 기도하는 이들이 있다는 것 잊지마~~ 성모님이 함께 하시고 계시단다.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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