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혁이에게

작성자
아빠
2024-02-26 00:00:00
하이 아들~

잘 지내고 있나?
남자들끼리 좀 거시기 하지만 막내아들이 보고 싶네. ㅋㅋ

벌써 봄이 다가왔는데 1~2월 보다는 적응도 충분히 되었을 거고
주어진 현실에 충실하렴.
내일 하면 되지 이러면 아까운 시간이 다시 오지 않으니
오늘 최선을 다하여 내일을 준비하자.

다른 친구들은 대학 등록하고 학교생활 시작하는데
넌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생각하고
이런 쓴맛과 시간을 다시 반복하지 않으려면 잘 준비하길 바래..

가랑비에 속옷까지 젖는다고 매일 노력한 것들이 하나둘씩 쌓여서 빛을 발할 거야
열심히 생활하고 다음 주 휴가엔 집에 와서 좀 쉬고 충전하고 들어가도록..

승혁이 없는 집은 평상시처럼 큰 변화는 없이 각자 일에 열심이고
형도 개학 준비하느라 공부 열심히 하고 있고
경환이 형은 이제 졸업 뒤 취직을 하여 사회에 나갈 준비하느라 바쁘고
이모부 이모도 잘 계심. 이모는 맨날 강아지(승혁) 걱정만 하시고..

식사 꼭 잘 챙겨 먹고
학원에서 지적 받지 말고 잘하셔~
또 연락할게 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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