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민지에게(부천여고 1학년 김민지)

작성자
김충현
2006-08-02 00:00:00
민지야
사랑하는 민지야

더운데 잘 지내고 있는거니?

지난주에 아빠는 교육을 다녀오느라 집에 일주일간 못갔었단다.

엄마한테 이야기는 들었을 거라고 생각되는데
그 사이에 수지가 수술을 하였는데...수술에 이상이 있어서 열흘간 밥도
못 먹고 있었단다.
어제 화요일 밤부터 미음을 먹기 시작했고 경과가 좋아서 이번주 말이면
퇴원 할 것 같구나.
그동안 엄마는 병원에서 수지랑 같이 밤도 새고...집에도 못오고 엄마도 많이 힘들어 하는 구나.
걱정하지 말구...

아빠가 여태껏 살면서 후회하는 것이 있는데
아빠는 학교 다닐때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도 모르고 아무생각없이
중요한 고등학교 생활을 나태하고 게을리 했던 것이구나.

민지야 고등학교 3년간은 무척 꿈도 많고 하고 싶은것도 많은 나이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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