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들에게

작성자
엄마
2024-03-06 00:00:00
우리 아들 선웅아~
오늘은 엄마생일축하로
정애이모가 생갈비를 사줘서 맛있게 먹으면서
울 먹보 선웅이 생각이 나더라..아침 점심밥 아빠 차려주고
시장가고 손 늦은 엄마가 바뻤어~
선웅이 편지 써야는데 하면서..
아침일찍 선웅이 편지보고 맘이 뭉클하고
엄마가 평소에 해대던 악담에 후회도 반성도 되더라.
아들방도 작아서 갑갑해서 걱정..물세는 소리도 예민한
공부하는 아이들에게는 스트래스니 헉원에 꼭 얘기하고..
룸메이트가 잘 들어와서 안심이 된다.서로 의지하고 위로하면서
좋은 영향을 주는 사이가 되길 바란다..
동굴속에 갇혀서
백일동안 마늘과 쑥을 먹고 환생하는 웅녀
생각이 너네. 단군의 어머니말이야

3월3일 첫 모의고사시험에
자유롭게 지내던 선웅이가 많이 충격을 받은듯하구나.
선웅아~#10084#65039
이제 첫 시작이야~ 천천히 조금씩 서서히 해 보자~
과정에 충실하게 꾀 피우지 않게
해보고나서
결과는 담담히 맞아드리고..
아~~
내가 인생에 원없이 똥꼬아프게 고개 떨어지게
손가락아프게 공부 한 번 해봤지라고
나이 들어 추억할수있게
해보자~~
그래도 운없이 좋은 대학
못가도 엄마는 해피해..어차피 너가 항상
놀리는 이 할머니가 얼마나
부귀영화본다고 욕심을 내겠니~~
다만 나이들어 죄스럽게
늦게 낳은 울 아들
부모세상 떠나도
주위사람들 사랑받고
행복하게 지내라고
최소한 대학공부시키는거지.
아무튼
엄마는 기숙학원에 가겠다는 생각을 해준것도
감사해~~안 간다고 할까봐 얼마나 속으로 마음 졸였는지 몰라..
학원에 들어가서
프로그램과 커리큐롬으로 규칙적인 생활과 미래에 대한 꿈
바른 생각을 가진다면 좋겠어.
그리고 교환학생제도는
대부분 4년제대학은 거의 있는듯해..
다만 인 서울대학이 기회가
많겠지..넘 시험 못봐서
위축되지 말어~짜식아~~어깨 톡톡~~
많이 논 거 반성하면 됐어요~~
아~글이 길어지네~
선웅아~3월1일에 상담실에서 엄마랑 어떤 학생이 컴퓨터앞에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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