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네 울 아들

작성자
엄마
2024-03-12 00:00:00
사랑하는 울 아들.. 매일같이 너가 떠오르네. 아침 저녁으로 너 생각을 하게 된다. 집 떠나 공부 하겠다는 결정이 오로지 너 스스로 내린 결정이 아니었기에 등떠밀어 자식을 떼어 놓은 모진 엄마 같아서 죄책감도 들고 아들 위해 잘 한 결정이라는 생각도 해보며 엄마는 그렇게 매일 생각과 싸움을 하고 있단다.

기왕 갔으니 잘 하고 있겠지 하는 기대를 하고 있는데 이런 기대도 너에게 부담이 될까봐 또 주워 담게 되네.
오랜동안 혼자 떨어져 지내 본 적이 없는 너이기에 걱정이 앞서는게 사실이야. 낯을 가리니 관계는 어떤지 잘 먹고 잘 자는지 많이 힘들진 않은지 너가 없으니까 "울 아들 뭐하고 있을까" 자꾸 떠올리게 된다.

많이 힘들지? 지금은 적응기라 2주간은 많이 힘들거라고 하시더라. 그래도 적응하고 나면 의욕도 더 생긱고 동기 부여도 될거라고 하시더라고... 각각의 차이는 있겠지만 우리 아들도 큰 포부를 가지고 도전해 보면 어떨까 하는 기대를 갖게 되네.

"시작은 미약할지라도 끝은 창대하리라"라는 성경의 말씀이 엄마에게 소망을 갖게 한다. 나를 보면 희망이 없지만 하나님을 보면 소망이 생긴다. 지금까지의 서준원은 잊고 앞으로 만들어 갈 서준원에 집중하는 시간이 되길 바래.

진짜 열심히 하면 후회도 안남는다고 하잖니... 우리 아들의 2024년이 그런 해가 되길을 바래. 진성에서는 생활은 자기와의 싸움이라는 생각이 든다. 굳은 각오없이는 힘든 곳 그러나 힘든 만큼 열매도 단 곳이 그곳 아닐까 싶어...
물론 큰 산을 잘 넘은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결과겠지만...

너무 큰 기대는 너에게 독이 될꺼 같아서 그냥 조용히 응원하려고 해. 너의 인생에서 돌아 보아도 빛나는 한해가 되길 바라며.. 엄빠 누나들은 기도하며 응원할게. 가족들이 기대하고 지켜 보면 부담되니깐 그냥 지켜 볼께. 기대 안하고~ ^^

힘들겠지만 조금만 힘내고 목표를 향해 달려 가는 울 아들이 되었음 좋겠구나. 아빠는 너가 많이 보고 싶은지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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