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버텨

작성자
아빠
2024-03-25 00:00:00
아들~~ ㅎㅎ

날씨가 완전히 여름날인데....
오후부터 비오고 내일부터는 또 추워진다니 감기 조심하고.

토요일에 아빠 새벽에도 산책 나갔고 점심에도 나가서 개봉역까지 걷다 왔어.
그리고 저녁에 누나 학원 끝나고 배 고프다고 해서 버정에 데리러 나온 길이었어.
시간이 남아서 너 학원까지 그냥 걸었고 거기서 니가 나올지는 꿈에도 몰랐지. ㅋㅋㅋ
덕분에 또 얼굴봐서 좋았어. 담배 반장이라도 감투를 하나 쓰고 있으니 다행인가??

모의고사 성적이 안 나와서 힘들어??
울음이 날 정도로.... ㅋㅋㅋㅋ
그렇게 생각하지마
아빠가 얘기했지? 길게 보고 천천히 가야 하는 길이라고.
당장 성적에 연연해서 기분이 나빠지고 멘탈이 나가서 힘이 빠지는 건
니가 너무 급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거야~~
급하게 생각하지마 천천히 꾸준히 가는 게 공부야.
너는 지난 10여년간 그 과정이 없었던 거니까.
지금 모의고사 잘 나왔다고 그 성적으로 대학갈 수 있겠어?? 안되지. 그치??
공부할 때는 차분히 천천히 신중하게 여유를 가지고 가는 거야.
그렇게 할 수 있지?? 멀리 보면서 천천히~~~~

아빠가 너 전기면도기 충전케이블선 샀어.
전원에 연결하는 것도 2구 짜리로 같이.
엄마가 다음 주에 휴가 나오면 그때 주면 된다고 해서 아빠가 갖고 있어.
너 지금 쓰고 있는 날면도가랑 면도거품 갖고 나와.
그리고 에어팟 충전하는 전원 연결도 같이.
실내화도 샀어. 너 지금 신고 잇는 실내화도 갖고 나와서 새걸로 바꿔가.
엄마가 너 실내화 2개나 갖고 있다던데...
31일 나오기 전에 미리미리 준비해서 챙겨두고.

6밤만 더 자면 휴가 나오네. ㅎㅎㅎ
휴가 나오면 아빠랑 또 필요한 부분에 대해 얘기 나누자.
아침 먹고 기다리고 있어. 아빠가 데리러 갈 테니까.
그때까지 건강하게 밥 잠 똥 잘~~~

ㅃㅂㅇ 아빠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