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에게 2

작성자
엄마가
2024-03-25 00:00:00
선웅아~
방금 편지를 써서 보내니
물품요청서문자가 왔네. 다시 답장한다~
엄마가 서울대병원검사가 있어서 받고 혜화역스벅에 앉아있어.
아직 새싹은 없고 황량한 가지들과 우산 쓰며 오가는 사람들이
보이네.
집에 책들을 정리해서
로빈슨등등이 없을거야.일단 집에 가서 보고..
파일집이랑은 이번 휴가때 가져가도 될까?
그리고
아빠한테 문자가능해.
어~~ 입찰이란?
세상을 살아가면서 여러일과 사람을 만나지만
다시 만날수 있으니 언제나 좋은 인연을 가지도록 해라~
입찰은
예를 들면 말레이시아나라에서
지하철운행사업과 설치껀을 전 세계에 공고를 하면
관련회사들이
사업계획서등등을 말레이시아국가에 보내면
거기서
가장 합당한 회사에게 그 일을 준다.
우리나라삼성도 붙었지만
탈락..
아빠가 그 일을 땄어.
입찰에 된다고 말하지..그래서 법인장으로 갔고..
엄마랑 형은 말레이국왕 왕비도 봤어..
뭔..그 나라 유명여가수 콘서트초대받아가니
엄마 뒤에 앉았더라.. 왕비가..다 옛추억이지..
아~ 그리고 아빠가 지금 다니는 회사가...
말레이시아콜롬비아껀 입찰 떨어진 삼성sbs부서를
이건희가 나가라해서..우스개소리로
말하면 아건희가 날린 부서..
이 부서팀원들이 나와서
창업한 회사란다..
사장이 만나서 그랬대..문이사님때문에 저희가 쭞겨났어요..
근데 2014년에 창업해서
지금은 올해은탑산업훈장을 대통령한테 받았어..
어째튼 그 사장은 주식부자에 ceo가 되었지..
참 세상이 아이러니하지~영원한 승자는 없고..
노력하면 보상을 받나보더라.
참 룸메이트가 성실히 열공하는 아이가보네.
열공반에 들어가고..
혼자 적적하기도하고
편하기도 하겠네..손을 자주 씻는데 좀 나아졌나보네.
엄마가 입 터져서
이런저런 글을 썼구나..
잘 지내고
곧 보자~
안녕
2024년 3월 25일
혜화역스벅에서 엄마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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