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웅아~
편지를 쓰고나니 덜 쓴 내용이 있어서..
전기장판은 침대시트위에 깔고 그 위에
집에서 가져간 하늘색매트를 깔거라..온도조절
잘 보고 챙겨라..전기장판조심해야해..불조심..
몸은 따뜻하게하면 좋지.
날이 쌀쌀하면 이불두개를 덮거라..여름용파란이불도 같이.
25일에 세탁하게 다 가지고 나오고..
챰..어제 여름용쿨매트 샀다.
너 주려고..더운 여름에 깔고 자면 시원하고 좋지.
영양제 챙겨먹고.
두유 떨어지면 말하고..달지않아야하는데
어쩐지 모르겠네.
방 창문도 환기시키고.
엄마는 선웅이가 학원에 있는 동안에는
오직
공부에만 전념하는 사람이면 고맙겠어..그래 줄거지?
이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않길 바란다.
그리고 어제 eric moon으로 택배왔다.
옷인것 같더라.
외모보다 겉치레보다 허세보다
내실이 가득찬 사람이
대우받는 세상이다..마음 여린 울 선웅이가
조금씩 깨달으리라 믿으며.
그래도 갇혀 지내면서
착실히 지내는 우리 아들 고맙고~~
참 먹고 싶은거 있으면
적어놓고..학원에 계신 어른분들에게 공손히 인사하는
예의 바른 아들되고~
기특한 아들
잘 지내고 또 편지할께
2024년 4월6일 토요일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