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내고 있지?

작성자
아빠다
2024-04-10 00:00:00
늦잠자고 일어나서 미사하고 투표하고 할머니 모시고 밥먹으러 왔네. 날이 좀 흐린데 재현이 있는데는 어떤지 모르겠다. 가끔 하늘도 보고 쉬럼쉬엄 해라. 바쁘게 지내다보니 벌써 일주일이 지났네. 답장을 받을 수 없는게 아쉽지만 그래도 재현이가 볼 수 있다니 이렇게 몇자 적어본다. 어떤상황에서도 소소한 즐거움은 있고 그게 쌓이다 보면 많은 변화가 생길거야. 아빠도 울산출장가서 일하다가 왔는데 다음주에도 또 가야되. 왔다갔다 힘들긴해도 만들고 있는 장비가 완성되는 모습을 보니 보람도 있고 내가 했다는 자부심도 생기더라. 힘든만큼 성취감이 큰거 같아. 아무튼 가장 중요한건 건강하게 잘 사는거라고 생각해. 잘 먹고 잘 자고 잘 지내다가 다음 휴가때 보자. 힘내고 사랑한다.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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