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들 동현아~^^

작성자
박정화
2024-04-18 00:00:00
동현아

엄마야~

요즘 많이 힘들어? 편지에 나 힘듦이 느껴지던데..

먼저 물품 요청서가 엄마한테 안왔어 누락된것 같아

단백질음료 시켜달라는 요청서는 오늘 받은게 처음이라 바로 주문해서 보냈어~
(안산고 기숙사는 주소록에서 삭제함)

그리고 휴가일에 25일목요일은 9시까지 갈테니 아침밥 챙겨먹고 나오길 바래~

이제 기숙사 들어간지 만 3개월 2주가 지났네~

요즘 공부가 안되서 더 힘들지? 근데 공부가 계속 잘 되면 사람이 아니고 로봇이겠지?ㅋㅋ

너가 힘든만큼 다른 친구들도 힘들꺼야~ 얼만큼 잘 헤쳐나가는지가 중요한 것 같아

니가 다시 집중할 수 있는 이유를 엄마가 얘기해볼께~


1. 아빠가 말씀하신 중장비할거 아니면 정신 바로 잡고 집중하길 바래 (단호하게)

2. 준현이 과잠입고 자랑한다고 하는데 너도 그 잠바 입어야지

3. 11월14일까지 많이 남은것 같지만 210일 남았어 너 기숙사 들어간지 오늘이 101일 되는날이야

그동안 기숙사에서 시간 빨리 간다고 했는데 그 만큼을 두번하면 수능이야

공부할게 많은데 지금 딴 생각할 때가 아니라는걸 명심해

4. 엄마랑 아빠가 여유가 있어서 수업료 지불하는게 아니라는것도 알아줬으면 해


정신이 좀 드니?? 하지만 무엇보다도 우리 아들 지금까지 잘 해 왔던 것 처럼 힘들때는 잠깐 긴 호흡과 함께 "할수있다"라고 마음속으로 간절하게 기도해봐

많이 힘들더라도 조금만 참자~ 휴가때 못다한 이야기 하자~~

엄마아빠도 아들위해서 매일 기도하면서 열씸히 회사생활 할께

건강하게 잘 지내 아들 ~

사랑해♥♥♥♥♥♥♥♥♥♥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