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귀한 현지에게

작성자
현지 아빠
2007-01-13 00:00:00
잘 지내고 있으리라 믿는다.
아마도 많이 답답할것도 같고 힘들기도 하리라 생각되는구나.

아빠, 엄마, 오빠는 잘 지내고 있어.
오빠는 뒤늦게 공부의 필요성을 느끼고 다시 시작했다.
예전보다는 각오가 더 새롭고 열심히 하는것을 느낄 수 있다.
아마 스스로 그동안 공부안했던 시간들이 후회스러울거야.

오늘은 현지가 그곳에 입소하고 나서 맞는 두번째 토요일이구나.
창밖으로 느껴지는 햇살이 화창하고 맑아서 상쾌하다.
방금 엄마가 끓여준 수제비로 점심을 먹고
현지를 생각하느라 컴앞에 앉아 있는거야.
아빠는 너없는 네 방에서 간혹 잠을 자기도 한다.
네가 없고 오빠도 늦게 오니 집이 텅빈것 같아 너무 조용하단다.

아빠가 너를 그 곳에 보내기 전에도 많이 생각했지만
네가 그 곳에 입소를 한 후에도
왜 네가 거기를 가야했는지 곰곰히 생각해 봤다.
그 곳에서 지내는 시간의 결과는 나중에 나타나겠지만
네가 왜 그 곳에 가서 시간을 지내야 하는지를
현지 너는 잘 알고 있을거라 믿는다.

시간이란 누구에게든지 언제나 중요하겠지만
요즘 네가 지내는 시간들이 얼마나 얼마나 중요한 지는
네가 머지않아 깨닫게 될거야.

아빠에게 시간을 되돌려 무엇을 하고 싶냐고 물었을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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