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들 재현군에게

작성자
엄마
2024-05-07 00:00:00
재현아한주의 첫날 잘 보냈니~?
밖에선 어린이날 대체휴무로 연휴인데 아빠는 바쁘셔서 주말에 이어 오늘도 출근하셔서 야근까지 하고 오셨어.
엄마도 상담이 있었고~
게다가 빗님이 계속 오니까 밖에 나가는 것도 번잡스럽더라. 그날 없어진 포스트잇은 빗속에 길 건너면서 흘렸더라고. 엄마가 도로 귀퉁이에 떨어져 있는 거 찾아왔어. 담에 올 때 가져가~^^

또 이렇게 하루가 지나고 조용한 새벽시간이 되면 맘도 차분해지는 것 같아.
울재현이도 아마 지금쯤 열공반 공부 마무리하고 있겠네~
오늘 하루가 너에게 나름 보람되고 의미있는 날이었기를 바라본다. “인생을 계획하기란 어렵지만 오늘을 열심히 사는 건 할 수 있다.”라고 영화평론가 이동진이란 사람이 했던 말 기억할지 모르겠네. 그냥 주어진 순간을 열심히 살아내는 일은 참 가치 있는 일 같아. 그래서 엄마도 하루하루 의미 있게 살아보려고 노력 중~^^*

울재현이랑 시험 끝나고 기억에 남을 여행을 고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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