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욱아~ 아빠다.
지난 주 4(토)5(일)6(월) 은 어린이날 대체 휴일이 있어서 3일 연휴였어.
55(일) 오후에 할아버지 할머니 찾아 뵙고 다가오는 어버이날 기념해서 간단하게 집에서 조촐하게 파티를 했어.
(일요일 월요일 계속 비가 내려서 나가기 어려웠음)
두 분 모두 건강하시고 동욱이 안부 항상 물으시곤 해.
그러면 동욱이가 가끔 보내오는 편지 내용 일부 공유도 해드리면서 학원 생활 열심히 잘 하고 있다고 답변해 드리고 있어.

동욱아 공부하느라 고단하지?
인내는 쓰고 열매는 달다 라는 말이 있듯이 기대하는 결과(열매)를 얻기 위해선 과정이 고되고 힘든 법이지.
잘 이겨내고 꼭 원하는 열매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보길

최근 한국에서는 수능 만점자 출신 대학생이 연인이었던 여자친구가 헤어지자는 얘기에 격분해서 살인한 사건이 지금 많은 사람들의 공분을 사고 있어.
공부를 잘해서 좋은 점수 받고 좋은 대학 가는 것이 전부가 아니고 공부를 하면서 인격 수양을 하고 다른 사람들과 살아 가는 법을 터득하는 것이 진정한 공부가 아닐까 생각한다.
동욱이는 이런 고된 날들을 통해 더욱 더 성장하고 성숙한 사람이 되길 바랄게.

마지막은 미미 소식이야.
미미는 너무 잘 있어. 충혈되었던 눈도 완치되었고 관절 영양제 (병원 급여) 매일 매일 잘 먹고 그 어느 때보다도 기운이 넘쳐 흐르네.

조금 더 수고 하면 다시 휴가 나오겠구나. 그 날까지 매일매일 성실하게 학원 생활 잘하고 그곳이 또다른 작은 사회라는 거 잊지 말고 다른 모든 사람에게 매너 있게 예의범절 잘 지키면서 생활 잘하기를 바란다. 사무실에서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