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우야~~
오늘도 엄청난 바람이 부는 적응하기 힘든 날씨였는데 뉴스를 보니 설악산에는 40cm 적설량을 기록하고 대설 특보가 내린 날씨였어~~ 그런데 내일부터는 초여름 날씨가 시작 될 것같아~~
담임 선생님께는 22일 아침 8시 대구지방 병무청에서 병역판정검사 받아야 해서 21일 21시 16분 기차로 집에 가야 한다고 말씀 드렸지?? 21시 16분 기차가 광명역에서 경주오는 마지막 기차니까 시간 여유 있게 출발하길~~
울아들 5일만 지나면 집오네~~ 집오기 던까지 최선을 다해서 공부하고 집와서는 아픈 곳 목이랑 어깨 치료 받으러 가자.

~~ 먼저 멀어지지만 않는다면 ~~
혹독한 시련을 거푸 겪게 되면
신마저 이제 나를 버렸나 한탄하게 되는데
버렸다는 것은 가진 적이 있었다는 것.
버림을 받았다는 것은 한때나마 그에 속해 있었다는 것.
시련은 아프지만 어쩌면 신은
그것을 통해 우리가 그의 사람들이라는 걸
그러니 앞으로도 버려지는 일 따윈 결코 없다는 걸
귀띔해주는 것인지도 몰라.

민우야~~ 어머니가 강조 하고 싶은 말은 너는 선택 받고 축복받은 사람이니 자신감과 용기와 희망을 절대 잃지 말라는 뜻이야~~
일여일 밤 TV프로 중 소나무라는 다큐멘터리 형식의 내용인데 어머니는 그 프로그램 보고 나면 식탁에서 먹고 남은 밥 버리기가 너무 미안해지더라~~ 우리 주변에 생각보다 정말 어렵고 힘든이들이 아직 많이 있구나~~ 느끼며 나를 돌아보고 반성하게 되더라.
최소한 우리는 밥을 먹기 싫어 안 먹지 없어서 못 먹지는 안하고 살 찔까 걱정 되어 안 먹는 생활이 다르잖아. 그러니 우야도 네가 힘들게 공부하지만 다른 생각 안하고 공부만 할 수 있음에 조금의 위안을 받으며 힘듬을 견뎌내자~~
오늘 뉴스에 의대정원 정부측 의견대로 갈 것이라는 뉴스를 보며 우야는 마음 흔들리지만 말고 무조건 공부에 집중하기만을 부탁하고 싶어. 앞으로 N수생이 얼마나 늘지는 6모로 대충 가늠 한다고 하니 좀 많이 늘어날 것 같지만 너만 흔들리지 않고 열심히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