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성호야. 수진이 누나다
잘지내고 있니?
공부는 잘하고 있는지 물어보지 않아도
충분히 열심히 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어느덧 6월이 다가오는구나. 정신없이 입소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시간이 참 덧없다.

오늘 내가 가르친 제자에게 좋은 소식이 들려와서 너한테도 공유하고 싶어 편지를 쓰게 되었어.
학원에서 말썽꾸러기였던 학생이었는데 자기가 학원 졸업생 중에 제일 잘나가는 사람이 될거라고 하던 허무맹랑하고 웃긴 친구였지. 그러다가 요새 그 친구의 소식을 들어보니 유명 연예인과 아이돌과 같이 일하며 멋진 감독이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 친구가 자신의 꿈인 감독이 되기까지 많은 고생을 겪었다는 것을 듣고 포기하지 않은게 참 대단하단 생각이 들었다.

많은 사람들이 과정이 아니라 결과만으로 판단하기에 부담감이 많을거야.
성호가 세워둔 목표에 가기까지 어렵고 쉽지 않은 과정도 있겠지만 포기하지 않고 정진하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생각이 든다.
가끔 정체되는 느낌이 들 때 뒤를 돌아보며 어떤 것이 부족했는지 살펴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좋을 것 같아.

행운은 너의 것이라고 생각하렴

그럼 이만. 건강 잘 챙기고.
수진이 누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