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

작성자
아빠
2024-05-22 00:00:00
아들~~
오랜만에 편지쓰네~~` ㅎㅎㅎ
몸 건강히 잘 있지???
밥 잘 먹고 잠 잘 자고 똥 잘 싸면서....

아빠 요즘은 1주일에 3번 정도 아산으로 출퇴근 하다 보니 몸이 피곤해서 영~~ 편지를 못 썼어. ㅠㅠ
그래도 주말이나 집에 있을 때는 언제나 산책 가면서 찬이 있는 학원 3층을 바라보고 화이팅 해주고 있지.

아빠 지방으로 가는 건 안가게 됐어.
이번에도 별로 운이 없게 뭔가가 잘 안풀렸지. ㅋㅋ
대신에 아마 아산에 원룸 같은 거 구하고 주중에는 아산에 있게 될지도 모르겠어.
아직은 확정되지는 않았는데 조만간 결정 날 거야.
1주일에 3번씩 출퇴근하는 건 너무 힘들더라구. ㅠㅠ
서울에서 외근하는 것도 별반 회사로서는 소득이 없고 해서 아산에서 붙박이 근무하게 될 수도 있어.
그럼 어쨋든 주말에나 집에 올라갈 테지.
그래도 지방 멀리 가 있는 것 보다는 자주 집에 갈 수 있으니 훨씬 더 좋지.

지난 번 휴가 나왔을 때
아빠가 공부 잘 하는 애들 잘 관찰하고 똑같이 따라 해보라고 한 거 기억나지?
어때?? 따라해 봤어?
공부를 잘 하는 사람은 자기만의 루틴이 있어. 그 루틴을 잃지 않고 잘 이어 나가는 게 비결이지.
공부하는 비결은 별게 없거든.
지금 찬이한테 필요한 건 1시간 더 공부하고 책 한권 더 보는 게 아니라
공부하는 자신의 루틴을 얼마나 잘 만들어 내고 그 루틴을 지켜내느냐 하는 거야.
잘 이해하지???

이번 주 금요일에는 휴가 내고 부산 갔다가 할머니 모시고 할아버지 산소에 좀 다녀 올까 하고 있어.
일요일에는 올라와서 월요일에 새벽 출근 해야 하고.
아빠 지금 아산인데 이제 출장 나가.

늘 똑같이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고
화이팅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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