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민우에게~

작성자
어머니
2024-05-26 00:00:00
민우야~
아침엔 맑은 하늘이 지금은 비가 오려는지 먹구름 잔뜩이구나
사람이 든자리는 표가 잘 나지 않아도 나자리는 표가 확 난다고 우야가 있다가 없으니 집이 조용하고 아파트 놀이터 아이들 뛰어 노는 소리만 열심히 들려오는구나.
그렇다고 어머니가 절대로 심심하지는 않아. 지금 고추장 담으려고 여러가지 중간 과정을 하는중인데 감주 만들듯 엿질금물 끓이는 시간이 길어 막간에 울 강아지에게 편지쓰는중~~
고추장만 올해 3 번째 담그는 중인데 오늘 고추장은 어머니가 이름 짓기를 뽕나무 우슬 사과 고추장?
나만의 고추장을 만드는중~~ ㅎㅎ 울 우야는 절대 관심 없는 이야기 했네~~
우야~ 휴가와서 여러 친구들 만나보니 마음이 좀 설명 안되는 감정이 있지? 그렇지만 그걸 잘 견디고 극복해서 웃는 날 만들자. 이제 정말 공부 할 시간도 절반을 달려가고 산정상까지 전력질주해서 달려만 가야지~~ 옆도 뒤도 보지 말고 오로지 앞만 보고 달려가자~~
민우야~ 이번 복귀가 토요일이라 그랬는데 다음 휴가 나오는 날이 또 토요일이라 어머니 놀라서 KTX 예매 하려니~~ 벌써 집오는 9 시 47분 기차표는 입석까지 매진이라서 8시 17분 역방향 몇좌석 있기에 얼른 예매 했단다. 휴가 나오는날 일어나면 아침 먹지 말고 얼른 준비해서 선생님께 공손하게 휴가 잘 다녀오겠습니다 인사 드리고 빨리 나올 수 있도록 준비해~~ 8시 17분 10호차 7C석 어것도 정말 몇자리 없더라.
우리가 평소에 중소도시에 거주해도 전혀 불편함을 모르고 생활 했는데 울아들 광명행 기차표 예매해보니 대구나 부산 대비 열차편 차이가 너무 많이 나서 좀 속상하네~~
그렇다고 지금 집을 이사가기는 넘 좀 그렇고~~ 대신 아들이 생활권 더 편한도시에서 생활핫 수 있도록 준비하고 노력도 하자~어머니는 건강식 많이 만들어 먹고 다음번 아들 만날땐 훨씬 더 건강한 모습으로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할게.
오늘은 좀 많이 피곤하지??
비타민이랑 유산균 많이 챙겨 먹고 감기 걸리지 않도록 몸관리 잘하자~~
민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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