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예슬이에게

작성자
예슬이(중3) 아빠
2006-07-29 00:00:00
사랑하는 예슬아


대전에는 오늘 하루종일 비가 내리고 있다.
요사이 서울에도 비가 많이 왔다는데, 네가 있는 곳은 안전하고
별일 없는지 궁금하구나.


예슬아 그동안 잘 지내고 있니?

네가 그곳에서 생활한지도 벌써 일주일이 되었구나.
너와 헤어진지가 어저께 같은데 시간이 참 빠르다. 그렇지?

처음으로 집에서 떨어져서 이렇게 오랜시간을 잘 지내고 있는 것을
생각할수록 아빠는 네가 기특하고 믿음직스럽게 느껴진다.


너는 하루하루 공부하느라 힘들고, 한곳에 있으니 답답하여 시간이
느리게 간다고 느껴질수도 있지만, 아빠는 바쁘게 생활하다보니
시간이 너무 빨리 가는 것 같다.

조금은 지루하고 답답하다고 생각되어도 참고 견디자.
지금 너의 진지한 투자는 나중에 좋은 열매가 되어 반드시 돌아올
테니까.


처음에는 낯선 곳에서, 그것도 꽉 짜여진 규칙적인 생활을 하느라
힘들었지만, 지금은 어느정도 적응이 되었겠지?

친구들과도 이제는 자연스럽게 대화하고, 학원환경에도 잘 적응하여
안정을 찾고 건강하고 즐겁게 생활할 것으로 우리는 믿는다.


예슬아! 아빠가 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