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새끼

작성자
우주최강미녀
2024-06-03 00:00:00
Hi 진

벌써 6월이라니.

드디어 내일이 6월 모고 보는 날이구나

누구보다 네 마음이 힘들고 떨리고 할텐데

엄마도 조금은(?) 떨리고 기대(?)하고 그래 ㅎ

부담되니? 부모는 늘 어쩔수 없다

내새끼가 최고인걸

화이팅하렴


엄마는 늘 비슷한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어

아침에 일어나 정재 도시락 싸주고

아엘리 산책 시키고

아침 먹고 운동 다녀오고

점심먹고 아엘리 산책시키고

저녁하고 쉬었다 아엘리 산책시키고 ㅋㅋ

뭐 틈틈이 뜨개질도 하고 책도 보곤하지

이렇게 써놓고보니 너무 건전한 일상인것 같은데

가끔씩 아빠랑 이모들이랑 술한잔도해~

내년엔 너랑 정재랑도 맛있는 안주로 한잔씩 해야지^^

하루종일 공부만 하는 너는 단조로운 일상일테지만

이제 반만 더 보내면 곧 끝이겠구나

엄마가 버릇 처럼 하는 말이 올해는 빨리 지나면 좋겠다고

입시가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고

너의 고생이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고..

아빠는 진재 보고싶다고 문득문득 생각난다고

술한잔하면서 얘기하는데 울보 엄마는 또 왈칵하고.

엄마아빠는 늘 진재를 보고싶고 그리워하고 있단다

요세 맑은 날씨 처럼 늘 너에게 살랑이는 바람과

따스한 햇살이 마음의 안식처럼 함께하길 바랜다

시험 잘 보고 화이팅

필요한거 있으면 편지해~



당일 강화도 여행은 술마시고 운전할 사람 없어서 패스~ㅋ

제주횟집에서 회에 소주 마시자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