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준아~

작성자
엄마
2024-06-05 00:00:00
의준아.

요즘은 정말 무더운 날의 연속이다.
그래서인지 처음으로 엄마 온 몸에 두드러기(땀띠?)가 났지 머야.
온 몸이 딸기 씨들로 범벅이 된 느낌이야.
그런데다가 갑자기 어느 한 점이 가렵기 시작해서 긁기라도 하면 온 몸을 박박 긁어야 시원해지고 빨갛게 손톱자국이 씨들을 터트릴 정도가 되고 너무 아파야 멈출 수가 있단다
윽.. 너무 간지러워 간지럼태우기가 고문으로 사용되었다는 사실에 전적으로 동감이야.

골프 연습을 너무 열심히 해서 두드러기가 난 것 같아.
요즘 퇴근하고 가도 날이 훤하고 연습하는데 땀이 어찌나 나는지
순식간에 이렇게 되버렸네.
사람도 많고 열기도 뜨겁고
골프에 진심인 사람들이 많드라.

그리고 엄마 골프 레슨을 한달 더 받기로 했어.
원래 계획은 6개월이었는데 아직도 너무 안되는게 많아서
사실 6개월이란 기간이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기간도 아니니까..
나는 시간이 더 필요한 사람일 수 도 있지. 머..
아빠가 처음엔 시큰둥 하더니 나중에는 배우고 싶으면 배우는게 맞지~~라면서 마지못해 허락아닌 허락을 해주더라.
그래도 재밌다.
아니 재미도 있고 짜증도 나고 오기도 생기고 두 세가지 감정이 한꺼번에 드는데 암튼 더 제대로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긴 해. ㅎㅎ

형은 오늘 통깁스를 풀었는데 이제 보조기를 차야하나봐
종아리가 절반으로 줄어들었다며 한숨을 쉬더라
시간이 지나야지.. 잘먹고 운동하면 조금씩 나아지겠지..

더위에 고생이 많지?
어제 모의고사도 어려웠다고 하는데.. 애썻다..
시험은 정말 힘든일인거 같아.

다음주에 의준이 만날 생각하니 너무 기분이 좋다.
보고싶은 의준아 건강히 하루 하루 잘 지내다가 만나자 ^^
잘먹고~~

사랑하는 엄마가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