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현아~^^* 엄마가 오랜만에 편지 쓰네~
여행 다녀와서 바로 출근하다보니 몸이 좀 피곤해서 맨날 곯아 떨어져 편지도 못썼어 아들 미안해. 엄마 편지 기다렸을텐데

울아들 요새 컨디션은 어떤지 궁금하네~ 6월 모의고사 끝나고 속상해서 코 빠져 있는 건 아닌지 성적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안 받았음 좋겠는데 그게 또 맘처럼 되는 게 아니니끼~ 그래도 지금 꾸준하게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니 자신을 믿어주고 칭찬해주면 좋겠다~ 잘하고 있어 울아들~ 사람이 자유를 제한받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머리로 아는 것과 몸으로 느끼는 건 다른 거니까. 그걸 재현이가 잘 버티고 있어서 고맙고 대견하다는 생각이 들어.

어제 오늘은 아빠 회사 나와서 같이 일하고 있어~^^*
아들~ 엄마 아빠도 각자의 자리에서 나름 열심히 살고 있어. 우리 나중에 옛말하며 즐건 시간 보낼 걸 고대하자. 점점 더워지는 날씨에 건강 조심하고 잘 지내보자~
재현아 엄마가 엄청 엄청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