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

여긴 비오는 토요일이다 거기도 비가오니?

오늘은 작은누나랑 현백가서 비도 오고 해서 짬뽕을 먹었어

니가 없으니 탕수육은 안시켰다

탕수육 안 먹으니 짬뽕의 맛이 더 느껴지더라

누나가 물컵의 물을 다 쏟아서 당황.ㅎ

너랑 갔을때 전시된 레고블럭들이 아직도 있어서 누나도 그거 처음보고

신기하고 스케일이 크다고 감탄하더라

삼촌이 알바 안 구해진다고 고민하더니 오늘 고3학생이 알바 면접 보러와서

일하기로 했대.정시 아니고 수시로 요리학과 갈 생각이라면서

키즈까페.식당등에서 일해본 경험이 있고

부지런하다고 자기 소개를 해서 채용했대.삼촌도 알바 빈자리 채우느라 그동안 힘들어서ㅎ..

수능 마치기전에도 그렇게 아르바이트 하는 애들이 있더구나

보통은 수능치고 알바 시작하지않니

부모 동의서를 받아오라고 했다더라.돈벌려고 노력하는거도 공부 노력만큼 중요하지

요즘 포항 앞바다 동해에 석유가 묻혀 있다고 뉴스 대서특필

우리나라도 산유국 되는거냐며 이슈몰이 하던데 또 뜬금없고 사업성이 있냐 아니냐로

갑론을박 중이다.석유시추시설이 엄청 비용이 비싸서 투자하기가 경제성이 있냐없냐로~~

환경오염 문제도 등등..편지를 자주 쓰니 엄마 작문 실력늘겟다

아버지께서 너도 글을 잘쓴다고 안 하시더나

아들아 강한멘탈 유지하고 뇌는 부정을 모른대.강한 긍정의 마인드로 된다된다된다

항상 되뇌이거라.건강 유의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