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반의 얼짱 예령이에게

작성자
예령이 아빠
2007-01-28 00:00:00
예령아!
동생 예원이가 어제 캐나다로 갔단다.
아직은 동생이 어려서 떠나면서도 네게 살갑게 대하지 않아서 서운하지?
그런데 말이다..아빠가 가만히 동생을 보니 단순하게 어려서 그러는 것이 아니라 나름대로 자기가 생각을 한 행동이더구나..
가족들이 자기를 보내면서 우는 모습을 보이는 것에 부담을 느끼나 보더라고..우리 생각에는 철없이 놀러 가는줄 알고 마냥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공항에서 보니 아니더라고..아빠보고 엄마 울지 못하게 해 달라고 그러더구나..배려를 하는 마음이 있더라고.

공항의 출국장 안으로 쏙 들어가는데 안 보일 때 까지 엄마, 아빠는 멍하니 쳐다볼 수 밖에 없었단다.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
지금도 생각하면 눈물이 난단다.

너희들 어릴적에 엄마, 아빠 병원일에 바빠서 일주일에 한번씩 밖에 못 보면서 주말에 보고 저녁이면 헤어질 때 그렇게 울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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