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민우에게~

작성자
어머니
2024-06-26 00:00:00
민우야~
오늘까지는 맑은 하늘이 내일부터는 비가 온다고 하는구나.
우리집 방충망엔 풍뎅이 한마리가 딱 붙어 가지 않고 있네~~ 방충망에 있는 모습을 보며 저 작은 몸집으로 살려고 이 높은곳까지 올라 왔는데 우리는 저런 풍댕이에 비하면 너무 살아가는 조건이 좋은 것 같아서 정말 열심히 생활하고 더 부지런히 내 할일 해야겠다는 생각이 문득드네~~
오늘 소화가 잘되는 우유랑 냉커피용 커피랑 콘프라이트등 택배 보냈는데 아마 내일 도착 할 거야~~
네 몸을 위해서 꼭 소화가 잘되는 우유 정도는 하나씩 먹어두길~~
아무리 비타민을 먹어도 5대 필수 영양소는 골고루 채워줘야 몸이 편안해지는거야~
우리우야~~ 요즘 수업 중에 졸리지는 않니??
계절적으로 이때가 생각보다 많이 졸리는 시기일거야~~ 세상에 누구나 자기 역량 만큼의 무게로 살아간다고 박소영 쌤도 지난번에 시험 문제 출제 잘 못해서 학생들 재시험 치렀거든 그이후로 박쌤 시험 출제 기간되면 제대로 잠도 못자고 거의 뜬눈으로 지새우다 학교 갈 정도라네~~ 가는 차안에서 미화이모가 운전하고 박쎔은 옆좌석에서 아침식사하고 바쁘게 출근한다고 시험기간에는 전쟁을 치른다고 들었어.누구든지 생각보다 깊게 생활을 들어가보면 편한게 없는건 누구나 마찬가지인 것 같아.
우리 우야도 지금 공부하는게 좀 힘들고 짜증나겠지만 더나은 우야의 발전된 모습만을 생각하며 힘내고 또내어 공부하자. 네가 흘린 땀방울은 결코 너를 배신하지 않을거야
민우야~~ 이세상에 영원한 감정은 없단다 영원한 기쁨도 영원한 슬픔도 없단다.
지금 기쁘다고 해서 안심하지 말고 지금 슬프다고 해서 좌절하지마라. 모든 감정은 지나가기 마련이란다.기쁨이 있으면 슬픔이 오고 슬픔이 있으면 다시 기쁨이 온단다. 그렇기에 중요한 건 감정을 조절하는 것이다.솔로몬 왕 때의 명언 이 또한 지나가리라 를 입으로 웅얼거려 보며 용기 내기 힘내기 자신감 갖기를 바랄게. 힘내라 아들 파이팅

24 년 6 월 27 일 수요일

사랑하는 어머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