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준아~

작성자
엄마
2024-07-09 00:00:00
의준아~~

어제 병원은 잘 다녀왔어?
이동하는데 비가 오지는 않았는지 모르겠다.
치과랑 내과랑 다녀온 결과는 어때?

허리도 아프다고 했는데..
스트레칭도 자주 하고 스스로 몸을 관리하는 리듬을 만들어 보는것도 좋을거 같아.

이번 7. 6. 토요일에는 엄마의 4번째 골프 필드라운딩이 있었어.
음. 7. 2. 서울에 다녀온 후에 감기가 심하게 왔었는데
골프는 본인 또는 가족이 죽지 않는한 취소할 수가 없다고 하드라.
그래서 할 수 없이 약을 많이 먹고 운동을 했지.
거참 무서운 운동이야.
그래도 비가 안와서 다행이었지. 운동하고 나서 컨디션이 더 나아진것 같기도 하고
이번에는 공이 잘 떠서 가긴 했어. 이쪽 저쪽으로 날아가서 공을 10개나 잃어버렸지만 흐음..
가지고 간 공을 모두 쓰고 왔지. ㅎㅎㅎㅎㅎ
골프 타수에 상관없이 조금은 맘이 편해져서 좋았어.

골프도 항상 리듬이 중요하고 힘을 빼는게 중요하다고 하는데
생활도 마찬가지인거 같아..
야구도 노래도 일에서도 힘이 잔뜩 들어가서는 제 기량을 발휘하기 힘들더라고.

그 이전에 수많은 연습과 경험이 쌓여야 가능한 일이긴 하지만
힘이 잔뜩 들어간 과정을 지나
실수라는 경험을 통해 무언가 깨달아지는 것 같아.
그냥 쉽게 얻어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드라..

오늘 2시에 드디어 기타 공연이 있어 전직원 앞에서
어제 리허설을 했는데 어찌나 떨리던지
사람 몇명 없는데도 엄청 긴장되드라고
노래는 목을 잡아서 꽥꽥 거리고 속도는 빨라지고
8명이 다들 자기 속도대로 열심히 쳐버리고
그래도 리허설을 한 후 다시 연습하니까 훨씬 나아지드라

오늘은 200명정도 앞에서 연주도 하고 노래도 하고
음.. 나중에 결과를 알려줄게
그런데. 결과도 중요하지만 지금 연습하는 과정이 너무 즐거워.
엄마가 연주하면서 웃고 있는 모습이 좋다고 다들 그러드라고

정말 엄마는 그 순간 다른 연주자들이 아름다워 보여 멋지고 이쁘고 사랑스럽고..
서툰 모습 틀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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