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잘지내니?
어느덧 내일이면 썸머스쿨 입소한지 일주일이야.
처음으로 집을 떠나 장기간 단체생활하는거라 적응하기도 힘들고 불편한 것도 많을꺼야.

일주일이라 시간동안 아프지 않고 잘 지냈는지가 가장 궁금하네? 아빠도 너 없는 집에 들어올때면 넘 적막하고 쓸쓸한 기분이 들지만 아빠 나름도 잘 적응해가구 있어.

월요일 요청한 물품신청목록하고 간식 좀 넣어서 보냈는데 룸메이트랑 나눠먹구 친하게 지내렴.
더 필요한거 있음 언제든 요청하구.
군대간 아들한테 택배보내는마냥 아빠는 택배보낼때 기분 묘하더라.ㅋㅋ
30일 남짓이지만 함께 공부하고 생활하는 룸메이트랑 좋은 추억도 많이 쌓았으면 해.

진성학원 가정통신문식단학업계획표등을 확인해 보았는데 나름 잘 준비되어 있는거 같구 안심이 돼.

아빠랑 기숙학원 입소에 대해 장시간 대화없이 넘 급하게 결정한거 같아 나름 넌 준비가 안되었는데 아빠 욕심에 너무 밀어붙인건 아닌지 내심 미안함도 있어.

그래도 현빈이가 싫은내색 별로 안하고 결정해줘서 고맙고 4주간의 생활이 후에 보람되기만 했으면 하는 바램이야.

더운여름이지만 시원하게 입어도 속은 늘 따듯하게 잘 챙기고.아빠가 가끔 글 남길께~~ 사랑해 아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