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뜨거운 날 어떻게 지내??
무지하게 뜨겁지?? ㅠㅠ
부산도 장난 아니게 더워. 낮에는 밖에 나갈 엄두가 안나. ㅋ

오늘 전화한 거 같던데 못 받았어. ㅠㅠ
그저도 전화 받으려는데 끊어졌고.
별 일이 있는 건 아니지??
오늘은 할머니 저녁 차려 드린다고 전화기를 놓고 있었어.
이제 저녁 다 먹고 치우는 중이야.
찬이도 저녁은 막었지??
물론 맛은 없겠지만....
그래도 밥은 챙겨 먹어야 해 더우니까 체력이 빨리 소진되거든

할머니는 계속 약 챙겨 드리니까 차츰 좋아지고 계셔.
내일도 약 받으러 병원 가야 해.
쫌만 더 챙겨드리면 될 거 같아.

찬이는 여전히 힘들지?? ㅠㅠ
그래도 잘 버텨주니까 아빠는 뿌듯해.
매점에 아이스크림 같은 것도 팔아??
시원하게 좀만 더 버티면 돼. 아빠 말 했지만 다음주면 말복 지나. 그럼 아침 저녁으로 찬바람 불거야. ㅎㅎ

전화 못 받아서 미안하고요
급하게 필요한게 있음 쪽지로 보내주세요.

오늘도 더운 밤 고생하고 아빠 또 편지 할게~~
ㅃ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