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준아~

작성자
엄마
2024-08-14 00:00:00
의준아~
더운 날 잘 보내고 있어?

의준이가 요청한 택배가 금욜쯤 도착할거 같아
8. 14.과 8. 15.일이 택배 없는 날이라고 하드라고

그런데 봉투 모의고사 중에 검정색은 아무리 찾아봐도 없어서 못보냈어.
인공눈물 에너지바는 많이 보냈고 모자도 파란색이 2가지가 있어서 2개 모두 보냈어.
또 필요한거 있으면 다시 연락주고

요즘 주위에 돌아가신 분들도 많아서 좀 우울한 기분이 들기도 해
부모님인 경우도 있고 배우자상도 있었단다.
최근에 엄마 친구의 남편이 돌아가셨는데 나이가 아빠하고 같은 71년생이고
아이들도 고2 중3 중1. 세명이야.
주말부부로 혼자 있다가 너무 황망하게 돌아가셔서 어떻게 위로를 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드라.

그리고 어제도 상가에 갔었는데 88세 되신 어르신이였는데 좀 색달랐던 건 영정사진이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이었어.
보통 엄숙한 사진을 올려놓던데 돌아가시기 얼마 전에 자녀들과 함께 간 여행에서 활짝 웃고 계신 사진을 영정사진으로 했다고 하드라고.
그것도 참 좋은것 같아.
다음에 엄마도 할머니랑 이모랑 여행가서 환하게 웃고 있는 예쁜 사진을 많이 찍어야겠어.

더위가 올해는 정말 심한것 같아.
엄마 아빠가 안방 에어콘은 거의 틀지 않는데 이번 여름은 몇 번 틀었거든.
온도조절이 안되서 너무 춥고 밖은 너무 덮고
그래서 몸이 더 상한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그런지 엄마가 지난 주 토욜 토하고 설사하고 하루 종일 시체처럼 뻗어 있었어.
그 다음날도 상태가 좋지 못했고
다음에 오면 재미난 이야기 해줄게.

너도 너무 시원한 곳 차가운 음식만 먹지 말고
몸도 따뜻하게 먹는것도 차지 않은 것으로 먹으면 좋을것 같아.

올림픽 중계를 보면서
실수가 아닌 부상으로 경기에 참여하지 못하는 선수들을 볼때 너무 안타깝드라.
오랜 기간 올림픽을 위해 준비했을텐데..
체력이 있어야 어려운 일도 해낼 수 있을 것 같아.
항상 몸 건강 잘 살피고
건강히 지내다 또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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