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은 괜찮아졌니?

작성자
엄마
2024-08-16 00:00:00
민환아 학원 생활에 적응은 잘 되니?

컨디션 난조로 계획보다 길어진 휴가로 인해 다시 공부를 시작한 것이 많이 힘들지는 않은지 입맛은 괜찮은지 걱정이다.
초심을 붙들고 집중력있게 공부하는 데 여러 방해요소 혹은 심경에 변화가 생기지는 않았을지 염려되기도 해.
사람이 나약한 존재인지라 몸이 약하지면 마음도 따라서 허약해지거든.

우리는 네가 남긴 흔적이 짙고 강해서
여전히 통증을 겪고 있는 중이야.

엄마는 여전히 잔기침을 하고 방광염으로 진행되어(면역력 저하로 인한 염증 발생)삼일째 약을먹는 중이고
아빠는 가족 중 마지막으로 병증을 이어받아 인후통 근육통 콧물 기침 등 모든 증상을 동시에 겪으며 일도 못 하며 시름대고 계셔.

전염력이 강하고 통증이 심하며 장기간 괴롭히는 것이 이 바이러스의 특징인 것 같아. 앞으로도 더 유행이 더 심해질 거라는데 남은 수험 기간 어떻게 건강관리를 해야 할지 정말 걱정이 안 될 수가 없구나.

엄마가 소독 티슈를 보낼게. 책상 및 주변 물건을 자주 닦으렴.
손도 자주 씻고 코나 입 같은 호흡기 근처로 손을 대지 않으면 좋겠다. 주변에 콜록대는 사람 있으면 마스크도 좀 써야하지 않을까 싶네.

남은 기간은 지나온 기간의 13이고 네게는 엄청나게 중요한 시간이니만큼 컨디션 관리가 관건이지 싶어. 지금껏 잘해오다가 다된 밥에 코를 빠트릴 수는 없잖니. 또 코비드에 걸리지 않도록 입맛이 없더라도 어떻게든 필요 칼로리를 채우며 기운냈으면 해. 영양제 잘 챙겨먹고 지칠 때는 달달한 과자라도 의욕적으로 씹으렴.

원하는 삶을 위해 연초부터 쌓아올린 것들이 퍼즐의 조각맞춰지듯이 의미있게 조직될 수 있도록 네게 남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장악하길 빈다.

엄마는 스스로를 믿고 미래를 위해 1년을 투자하기로 한 너의 선택을 존중해.
자랑스러워.
끝까지 네 자신을 믿고 잘 리드하렴.
많이 사랑해. 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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