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은 아들~~♡

작성자
엄마
2024-09-01 00:00:00
잘 지내고 있지?

9월 평가원 시험 앞두고 너무 긴장하고 있지는 않은지 걱정되는구나.

잘 보면 자신감이 생기겠지만 남은 기간 본의 아니게 방심할 우려가 있고
못 보면 불안감이 들 수 있지만 수능 대비에 만전을 기하게 될 테니
상황이 어떻게 흘러가든 우리 아들이 잘 대처하리리 믿는다.

그리고 빅뉴스.
드디어 민섭이가 9.3 파주 열쇠부대로 간단다.
다리에 철심까지 박았으나 현역 차출해버리는 군대는 역시 냉혹한 곳.
증상의 강도와는 무관하게 그저 골절상으로 친다는구나. 허
늦은 나이에 군에 가게 되니 동반입대한다더라.
보직을 포기한 대신 친구와 함께 하는 안정감있는 군생활을 선택한 듯.

병장 월급이 좀 더 올라서 군적금 들면 제대할 때 한 삼천 받는대.
민섭인 군복무 후에 생길 목돈에
이모는 저렴한 군마트 이용할 생각에 시름을 좀 잊고 있는 듯 해.(엄마가 미리 알려줬어. 이모부가 과자 사들일 생각에 미리 스트레스 받는 듯 하지만 어쩌겠어. 비싸게 먹느니 싸게 먹는 게 이익이지^^)

한 해에 태어난 두 청년이 하루 간격으로 중대사를 앞두고 있네.
울 아들 당황하지 않고 평소의 리듬대로
그러나 수능에 준하는 집중력으로 임해서 실수없이 마치면 좋겠네.

양치기가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되고 있는지 궁금하다.
이번 시험을 통해 네가 원하는 등급까지 가려면 얼마의 드릴링이 더 필요할지 그걸 가늠하고 체험해보길.
많은 것을 캐치업하길. 그래서 원하는 길로 꼭 가야지.

엄마는 요즘 네가 집중이 잘 되고 있을 것 같은 그런 느낌적 느낌이야.
물 들어올 때 맘껏 노저으며 얼마 남지 않은 수험 생활 마음껏 이용하길 바란다.

곧 추석이고 휴가 끝나면 약 한달 반 남을 수능.
숨가쁘게 달려온 1년을 웃으며 얘기할 수 있도록 남은 시간도 힘내어보자.

너는 잘해왔고 잘 헤쳐나갈 거야.
힘내라 힘
국수사탐영. 뿌쎠뿌쎠 빠쌰빠쌰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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