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마지막 부분 보고 내가 화나서 지랄한 글이니까 보고 기분 개 같아져서 공부가 눈에 안 잡힐 것 같으면 요약만 봐라.


요약
실수도 니 실력이다. 실모 많이 풀면서 실수 줄여라. 실수 노트 같은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영어는 3등급만 맞자 4등급은 안된다. 지구과학 점수 뭐냐? 언매 지금처럼만 공부해라. 실모도 많이 풀고 EBS 교재 9월 말 10월 초에 보낸다. 수학 실수했는데 이 정도면 잘했다. 우리한테 일희일비 하지 마라고 하지 마라. 우리는 일희일비할 수 밖에 없다. 논술 올 인은 죽어도 안된다. 올 인하면 내가 죽여버린다. 실모 더 필요하면 말해라 사준다. + 수능 접수함? 수시 접수도 제때 해라



말 좋게 시작하지 못해서 미안한데 내가 쭉 너 성적 들을 때마다 실수라고 들었던 것 같거든? 실수도 실력이야. 실수만 안 했어도 등급 잘나왔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마. 니 실력이야. 언제까지 실수라고 치고 맘 편하지 말라고. 수능미만 잡이긴 한데 매번 실수 하는데 수능 때는 실수 안할 것 같냐? 나도 시발 수학에서 실수해서 등급 하나 떨어졌어. 수능 가서도 실수할거냐? 수능에서 실수해서 점수 떨어져서 대학 못가려고 그러냐? 지구 과학은 엄청 공부한다면서 30점 5등급이 뭐냐. 물리만 하지 말고 지구과학도 좀 열심히 해라. 또 9모 점수 잘 안 나왔다고 논술로 틀어서 수능 공부 소홀히 하지 마라. 작년에도 그 지랄했다가 한 번 더하는 거니까.

몇 년 동안 수학 물리 지구과학 했으면 실전에서 어떻게 하면 실수 안 하고 고득점할 수 있을지 고민좀 해라. 내가 매번 물리랑 지구과학 잘 볼 수 있다고 너한테 들었는데 결과는 매번 보면 말이 다르거든? 같잖은 자신감 집어치우고 실수 줄이려고 노력하고 실전 모의고사 풀 때 루틴 같은 것도 만들어봐라.

이 글 읽고 짜증내는 니 모습이 훤한데 니 혼자서 일희일비 안하고 수능미만 잡이라고 생각하고 우직하게 공부하는 것이 맞는데. 시발 마지막에 니가 우리한테 일희일비하지 말고 수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