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잤니?

작성자
김지애
2008-01-03 00:00:00
낯선 곳에서의 하룻밤 어땠니?

병원 마치고 집에 오는 길에 이모랑 네 얘기를 했어.

아마 잘 해내고 오겠지?

텅 빈 듯한 네 방에 들어가 보고 침대에 누워도 보고

잠시후면 다녀왔습니다 하고 들어설 것 같아 기다리기도 하고.

사람이 든 자리는 몰라도 난자리는 표난다더니

그냥 식구로 거기서 함께 토닥거릴 때는 몰랐는데

보이지 않으니까 엄마가 널 많이 의지하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

공중그네를 읽고나서 아마 내가 쓰게 되면 저런 소설이 되겠지 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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