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가족이 매달려 어젯밤 까지 방 정리를 마쳤다.
너의 넓은 방에 ㄱ자형 책상 넣느라고 가구들을 이리 옮겼다가
저리 옮겼다가 꽤 정신이 없었다. 와중에 서로 제 의견이 옳다고
박박 우기기도 하구.ㅋㅋㅋ
동생들 큰 책상 2개 2층 침대 옷장까지 들어가니
그 커다란 방이 꽤 짜임새있고 아늑하게 바뀌었다.
네 물건은 차질없이(?) 새 방으로 옮겼다.
이제 네가 돌아와서 정리를 잘 하면 된단다.
애들이 쿠션의자 사 달라고 해서 오늘 인터넷으로 2개 주문하려 한다.
밥 잘 챙겨먹고 공부든 생활이든 뭐든지 앞장서서 해라.

학원에 혼자 두고 황급히 돌아오니 마음이 제법 허전했다.
자의든 타의든 이제 너는 그곳에서 35일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