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민우에게~

작성자
어머니
2024-10-07 00:00:00
민우야~~
하루종일 비오는날~~
울아들 가을 바람이 아들 마음을 더 한적하게 만들었겠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울 강아지가 공부하는 시간이 부족할까봐 그게 걱정이고 집중도가 떨어질까봐 그게 걱정이되는구나.
우리 우야는 강한 성격이니 잘 이겨 나가겠지??
울아들 머리 식힐겸 시한편 읽어 보자.

~~ 끝물에 핀 호박꽃 김순선시

허겁지겁 녹슨 철조망 사이를 기어 올랐다
혼신의 힘을 다하여

좋은 시절 다 보내고 나서야
칠삭둥이처럼 푸르딩딩한 꼭지를 매달아
지나가는 바람도 안쓰러워
주춤거린다.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할 뿐

민우야 호박이 줄타고 열매 맺어 올라가는 모습이 위태롭게 느껴지지??
어쩌면 우리들도 하루 하루가 위태위태 한 건 아닐까?? 잠시 공감하게 돼.
울아들 절대 마음 약해지지 말고 무조건 넌 할 수 있으니 강하게 용기 내길 바랄게.
아들 힘내라 파이팅

24 년 10 월 7 일 월요일밤

사랑하는 어머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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