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민우에게~

작성자
어머니
2024-10-10 00:00:00
민우야~~
오늘도 바쁜 하루를 보내고 최대한 빨리 울아들에게 편지를 써본다.
드디어 내일 울 아들 휴가 나오는 날이구나. 그런데 이편지 너무 늦게 써서 아들에게 전달 안되면 어쩌지???
아들 내일 KTX 시간이랑 좌석 기억하지??
어머니 아는분 중에 서울 치료하고 내일 집 오려니 기차표 예매 못 했다고 하더라~~ 금 토일요일은 경주로 오가는 관광객들이 많아서 다른 도시 보다는 경주행 표가 좀 더 빨리 매진 되는 것 같아.
대구나 부산은 우리지역보다 열차 운행량이 비교 안되게 많으니 대구 부산 사는이들은 우리의 고충을 절대 이해 못 할거야.
그렇다고 대구나 부산으로 이사 갈 순 없으니~~ 그냥 좀 발빠르게 움직여야지~~~
아들 집온다고 너무 들떠서 공부 집중 안되고 하기 없기~~
정말 남은 시간을 잘 활용하기로 하자.
이편지가 빨리 아들에게 전달 될 수 있도록 오늘은 이만 줄일게.
아들~~ 힘내라 파이팅


24 년 10 월 10 일 목요일밤

사랑하는 어머니가~~

추신: 학원에서 나와 택시 탈 때 전화 해줘
아들 기차 제 시간에 못 탈까봐 조마 조마해.
이제 이 여행의 끝이 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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