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민우에게~

작성자
어머니
2024-10-19 00:00:00
민우야~~
오늘은 마치 여름날의 폭우처럼 비가 내리는데 나도 모르게 입에서 날씨~~ 참 어런말이 나오더라.
며칠전에 할머니댁에 좀 도둑이 다녀 갔는데 창고방에서 할머니 농사 지은 참깨랑 팥 콩 이런 걸 가져갔더라. 할머니는 여름내내 힘들게 농사지은 농작물이라 너무너무 속상해 하시더라.
그래서 다음에는 또 못오도록 CCTV 설치하려고 해. 세상에는 좋은 사람들도 너무 많지만 생각보다 치졸하고 나쁜 사람들도 있구나. 우리 아들은 그런 나쁜 사람들과는 스치기도 하지 말고 우리아들 주변에는 옳고 바르고 행복한 사람들만 있었음 하는 바램을 가져 보게 되는구나.
오늘은 형님이 집에 왔기에 형님과 함께 할머니 모시고 우리가 자주 가는 그 고기집가서 할머니 고기 사드렸는데 할머니는 도둑 때문에 속상한 마음도 좀 사라졌는지 소고기 구워 드리니 아주 맛있게 잘 드셔서 한편으로 마음이 좀 놓이더라. 그리고 어제부터 할머니댁에 새로운 생후 1달된 강아지 한마리 키운다~~ 이름은 똘똘이
우리민우 수능 끝나고 가보면 생후 2달된 똘똘이 보겠네~~~ ㅎㅎㅎ
민우야~~ 오늘 잠시 읽은 책에서 어제 값을 치른 댓가가 오늘이라고해. 내일 받을 댓가를 오늘 먼저 값을 치른다고~~ 인생은 후불은 없다.
인생은 살면서 우리가 먼저 설정해야 할 기본값은 고통 이라고 해. 그값이 커지면 커 질수록 우리는 더 나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 중이거나 고통 뒤 찾아오는 것은 내가 기대했던 것보다 그이상의 놀라운 모습일 것이기 때문이란다.
"No pain no gain " 고통 없인 얻는 것도 없다는 명언
이런 의미에서 노력은 고통의 한 종류로서 그 고통을 견디고 견뎌야 목표 성취를 달성할 수 있게 도겠지?? 민우야 지금 공부가 힘들고 허리도 아프고 잠도 부족하고 모든게 힘들겠지만 참고 인내하면 1반드시 너에게 좋은 결과가 있을테니 조금만 더 힘을내자
우리 아들이 오늘도 꿋꿋하게 공부하는게 참 대견하구나~~
힘내라 아들 파이팅

24 년 10 월 19 일 토요일밤

사랑하는 어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