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은 아들 민환아~♡

새로운 이어플러그를 보냈어.
금요일(25)도착 보장이니까 받아서 써봐.
네가 쓰던 거랑 똑같은 건 쿠팡에 없는 듯 해서 최대한 비슷해 보이는 것으로 골라봤어.
다양한 색이 있는데 이게 색이 곱더라고.
삭막한 그곳에서도 따사로움을 느끼게 해 줄(?) 듯한 포근포근한 색이란다. 아빠와 함께 정성껏 골라보았으니 마음에 들기를.

네 목소리가 힘이 있어서 좋더구나.
시험을 박살내고 있는 듯한 패기와 자신감 느껴졌어.
네 안에 아주 좋은 기운이 들어온 듯 해.

최근 본 학원 시험 성적도 굿이야.
3845 24304045
반평균은 35.221.334
순서는 국수영

수능까지 시간 살짝 남았으니 계획대로 차근차근 해나가면 더욱 좋게 마무리지을 수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드네.

엄마의 동면 준비는 잘 되지 않고 있어.
온 삭신이 쑤셔서 그 김에 휴가를 얻어서 쉬는 중이랄까. 진통제를 먹으니 좀 살 것 같더라. 사람들이 왜 진통제 중독이 되는지 이해가 가.
약 기운이 몸에 퍼져 통증이 사라지면 은근슬쩍 행복감이 몰려오더라고.
내일(26일)이면 할머니도 오신다니까 당분간은 가사노동보다 돌봄노동에 집중해야할 것 같아. 하하하. 두 노동이 도긴개긴이긴 하지만.

손 자주 씻고 물 잘 마시렴.
끼니 절대 거르지 말고
환절기 질환 각별히 유의해야 해.
돌이켜보면 넌 건강해도 A형 독감 코로나 등 유행성 질환에 취약하더라고.

곧 만날 수 있겠구나.
그때까지 컨트롤 잘 하고 있으렴. 욕실 미끄러짐같은 것도 주의하고.
항상 조심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