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말 보냈어

작성자
엄마
2024-10-26 00:00:00
새로운 이어플러그는 어떠니?
엄마 표현대로 포근포근하게 느껴지니? 네 귀에 편히 안착하는지 궁금하네.

양말에 구멍이 났다니 엄마 마음이 맴찢이다.
왔을 때 사갈 것을ㅜㅠ
심사숙고끝에 골라봤는데 네 발에 잘 맞으면 좋겠다.
흰4 회2 검2 총 8켤레를 보냈어.
너무 길고 두꺼우면 답답할 것 같아서 지금 날씨에 맞을 것 같은 걸로 샀는데 적절한지 모르겠으니 11.1에 와서 피드백주렴.(일요일에 도착할 거야)
더 얇은 것이 나을지. 밴드가 없는 것이 좋은지 발목없는 게 필요한지 등을.

할머니 오셨어. 삼촌 일본 여행 기간 동안 당분간 네 방을 쓰실 거야.
너 올 때도 계실 테니 너 보면 엄청 반가워하시겠다.

어젠 민희 차 타고 백화점 다녀오는데
계속 차 불평불만 얘기해서 좀 트러블이 생겼어.
하필 어제가 미니 차 할부금 납부일이었고 아직 1년이나 더 내야하고.
본인이 쓴 삼성카드 결재일도 겹쳤기에 투정을 받아주기 쉽지 않더라.
bmw를 샀어야 한다 차들이 미니 무시한다 등의 얘기는 크고 좋은 새 차를 원한다는 말인데 그걸 바랄 상황이 아니지 않나 싶어서.
그 차는 래핑도 두 번 했고 미니 차량 보증수리비로 미리 240만원 결재한 거 아직 완납도 안 된 상태거든. 하하하.(정신나간 웃음)

아무튼 이번엔 자기가 지나쳤다고 느꼈는지 뒤늦게 사과는 받았는데(신경질 짜증 다 낸 다음에)암만 생각해도 민희는 도깨비 방망이를 소유한 새 부모가 필요한 듯 싶더라. 엄마는 능력부족 자격미달. 왜케 서럽던지. 엄마는 항상 최선을 다하는데 뭐가 그리 성에 안 차 하는 걸까. 위로가 필요했던 하루라 그런지 네가 더더욱 보고싶지 뭐야.

나의 따뜻한 햇살같은 민환아~~
지금 잠시 힘든 곳에 머물고 있지만 그곳을 통해 네가 바라고 원하는 것이 꼭 이루어지게 될 테니 입맛 없어도 식사 거르지말고 잠 시간 확보해서 건강관리잘하길 바란다.
용기 패기 목표도 네 안에 간직하기
네가 잘 되는 것이 엄마 희망이고 꿈이란 사실도 꼭 기억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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